교육 기부 우수기관 등 선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해 다양한 해양안전 특화 교육으로 총 6만2403명에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2.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KOMSA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 기부 우수기관’과 ‘진로 체험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연간 교육 인원을 8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품질 고도화와 교육 대상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OMSA는 해양수산부의 위탁을 받아 2023년부터 ‘찾아가는 해양 안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실습 중심 교육으로 VR(가상현실) 장비와 구명조끼 등 체험형 장비를 활용해 ▲비상 상황 대응법 ▲응급처치·심폐소생술 ▲소화 장비 사용법 등을 교육한다.
지난해 전국 256개 단체에서 3만30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만족도는 91.4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OMSA는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수요를 발굴, 교육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KOMSA는 2022년부터 도서·내륙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여객선 안전 교육’도 운영 중이다. 해당 교육은 여객선 이용 안전 수칙, 구명설비 이론, 구명조끼, 구명뗏목 체험, VR 체험 등 실습 위주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만 2783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누적 교육 인원은 약 1만 7000명에 달한다. KOMSA는 올해부터 교육부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교육 신청과 자세한 정보는 교육기부 홈페이지에서 ‘맞춤형 여객선 안전교육’을 검색하면 된다.
미래 해양인을 위한 진로 체험 교육도 한다. 바다 체험 기회가 적은 내륙 지역 청소년을 위해 세종시 본사 내 ‘선박조종 시뮬레이션센터’를 활용한 선박 운항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선박조종시뮬레이션 센터에서는 여객선, 어선, 상선, 예부선 등 4종의 선박 운항을 VR 시스템으로 체험할 수 있다. 총 80개 항만을 구현해 다양한 상황의 선박 조종을 모의 체험할 수 있다.
KOMSA는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진로 체험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해양·선박 분야 진로 교육 커리큘럼을 공식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는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 늘봄학교 프로젝트, 청주해양과학관 등 관계 기관과 협업을 통해 항해사, 도선사 등 다양한 해양 직업군 체험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해양 안전은 반복적인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KOMSA는 교육부와 지자체, 학교 등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해양 안전을 일상처럼 익힐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