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11일 인천 수산기술지원센터에서 수산 분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네 번째 권역별 기후변화 포럼을 개최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수산·양식 분야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구체적인 지역·어종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권역별로 기후변화 포럼을 실시하고 있다.
네 번째 포럼 지역인 경기·인천은 서해 북부권역으로 조차가 커 갯벌이 넓게 분포하고 꽃게를 대표 어종으로 주꾸미·젓새우·김 등 다양한 어종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경기와 인천의 어업 생산액 중 꽃게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9.6%, 39%에 달하는 만큼 꽃게가 지역 어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에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저감과 기회 창출에 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돼 어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고충을 가까이서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0일 전북·충남에서 개최한 세 번째 기후변화 포럼에서는 어업인과 지자체 담당자,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여해 충남·전북 지역 어업인이 겪고 있는 기후변화와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존 양식수산물의 기후변화 적응력 강화를 위한 품종 개량, 이상수온 관련 재해보험 개선 등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포럼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는 담당자들의 세부 검토를 거쳐 정책화할 예정이다.
이달 중 부산·경남 지역에서 포럼을 개최해 어업인과 지자체, 해양수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