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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9%↓… 매출은 3.9조 '호조'


입력 2025.04.11 16:27 수정 2025.04.11 16:27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지난 1분기 매출이 4조원에 육박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객과 화물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정비비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조업단가 인상으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이 3조95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509억원으로 전년보다 1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항공기 도입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탓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기종 현대화를 목표로 작년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항공기 16대를 새로 들여왔다.


여객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4% 증가한 2조4355억원이었다. 설 명절과 3월 연휴에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을 중심으로 높은 여행 수요가 지속된 덕분이다.


화물사업에선 전자상거래와 전자제품 운송 증가로 전년보다 6% 뛴 1조540억원의 매출을 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의 영향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출하가 증가했고 한국발 신선 화물 등의 수요가 이어졌다.


아울러 유연한 공급 조정과 고정 수요 확보 등의 노력을 통해 화물 부문의 수익을 제고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에는 다음달 초 연휴를 필두로 여객 수요가 늘어나며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동남아, 중국, 일본 노선에서 신규 취항지를 발굴하고 부정기편을 투입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화물 사업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항공화물 변동성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며 적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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