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지역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韓, 2026년 성장률 1.9% 예상
美, 무역 정책으로 성장 둔화 가능성도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을 1.6%로 내다봤다. 역내 인플레이션은 1.9% 상승을 전망했다.
AMRO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3 지역은 견고한 국내 소비·투자와 함께, 반도체·관광 산업 등 대외수요 개선에 힘입어 올해 4.2%, 2026년 4.1% 성장하며 4%대의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2025년 1.6%, 2026년 1.9% 성장을 예상했다. 한편, 2025년 역내 인플레이션은 1.7%로 전망했으며 한국도 이와 유사한 1.9% 상승을 전망했다.
다만 AMRO는 향후 하방위험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는 글로벌 무역 경로를 통해 역내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외 글로벌 금융여건의 긴축, 주요 경제권 성장둔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단기 하방요인으로 꼽았으며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 및 기후변화, 기술적 충격 등을 지목했다.
AMRO는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재정정책은 단기적인 경기 대응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완충 여력을 확보하는 데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의 경우 국가별 여건에 따라 조정 폭과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되 금융·대외안정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