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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데뷔전 QS…MVP 포지 돌려세웠다


입력 2013.04.03 14:01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6.1이닝 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강타자 포지 맞이해 병살타-탈삼진

류현진은 데뷔전에서 6⅓이닝 동안 안타를 10개 맞으면서도 3실점(1자책점) 5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와 함께 MVP 버스티 포지를 돌려세우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 2차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안타를 10개 맞으면서도 3실점(1자책) 5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42. 투구수는 80개(스트라이크55).

장타 아닌 단타를 10개 맞긴 했지만 병살타 3개를 유도하는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미국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아시아 투수의 데뷔전으로서는 성공적이다. 더군다나 첫 상대는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한 강팀이다.

특히, 포지와의 대결에서는 지능적인 투구로 판정승 했다. 류현진은 1회 1사 1,2루에서 포지와 마주했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만한 위기 속에도 류현진은 2볼에서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데 이어 바깥쪽으로 형성된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3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두 번째는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했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에 공을 던졌지만 2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허용했다.

병살타와 피안타를 기록한 류현진이 포지를 돌려세운 것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지를 만난 류현진은 풀카운트까지 접전 끝에 바깥쪽 체인지업을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부터 반드시 잡고 싶다는 포지를 머쓱하게 만든 순간이다.

2010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팀의 주전 포수로 입지를 굳힌 포지는 지난 시즌 14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6 24홈런, 103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MVP, 실버슬러거에 선정된 강타자다. 오른손 타자임에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433, 장타율 0.793을 기록하는 등 강점을 나타냈다.

패전의 멍에는 썼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와 2회 모두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포지와 토레스를 상대로 각각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3회에는 1사 후 파간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외야수의 깔끔한 수비로 행운의 아웃카운트도 잡았다.

4회에도 위기가 있었다. 1사 후 포지와 헌터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린 것. 아리아스에게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중심타선을 맞이해 탈삼진 2개를 잡는 빼어난 투구로 첫 승에 대한 기대까지 키웠다. 하지만 7회 유격수 셀러스가 의외의 송구실책을 저질러 첫 타자가 살아나갔다. 이어 토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다시 무사1-2루 위기에 몰렸다.

크로포드를 1루 땅볼로 잡고 한숨 돌린 류현진은 투수 범가너가 타석에 들어설 때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또 유격수 셀러스가 홈 악송구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류현진의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물론 비자책점이다.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도 강타자들을 상대로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하고 자신감을 충전한 류현진은 오는 8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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