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경기 연속 홈런 '몬스터 시즌' 예감
5경기 만에 3개 홈런 뿜어 ‘경신?’
타율-출루율-장타율 등 절정 페이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데뷔 이래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FA를 앞두고 몬스터 시즌을 기대케 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3 MLB'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연장으로 몰고 가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3-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워싱턴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를 두들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134km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추신수는 팀 동료 토트 프레지어를 비롯해 저스틴 업튼(애틀란타), 덱스터 파울러(콜로라도)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 소속팀 신시내티의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콜로라도의 쿠어스필드와 텍사스의 알링턴 볼파크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으로 분류된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이자 2005년 데뷔 이래 첫 3경기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가 시즌 초반 상승세와 홈구장 효과를 등에 업는다면, 톱타자 임무 속에도 한 시즌 개인통산 최다홈런(22개)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로서는 흐뭇한 전망이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0-2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로스 뎃와일러를 상대로 볼 카운트 1-0에서 싱커(시속 146km)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1-2로 따라붙은 5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7회에는 3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패색이 짙던 9회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꿨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신시내티는 조이 보토가 3루타를 친 뒤 소리아노의 폭투 때 홈을 밟아 극적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오른 J.J 후버가 이안 데스몬드와 윌슨 라모스에게 연달아 홈런을 얻어맞아 6-7 석패했다. 추신수도 11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350(20타수 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0.500에 장타율이 0.850에 이른다. 파워와 정확도를 겸비한 1번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상승세다.
한편,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 10분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 메이저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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