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4경기 연속 홈런? ‘국보급 괴물’ 만난다
워싱턴과의 홈경기서 3경기 연속 홈런
다음 상대 '괴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추신수(31·신시내티)가 ‘괴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상대한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2013 MLB'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3-5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상대 마무리 라파엘 소리아노의 시속 134km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추신수의 3경기 연속 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초의 기록. 지금의 페이스라면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22개) 기록 경신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추신수는 내친김에 4경기 연속 홈런에도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미국 국보급 투수로 불리며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등판하기 때문. 신시내티와 원정 3연전을 펼치고 있는 워싱턴은 8일 선발투수로 에이스 스트라스버그를 예고했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스트라스버그는 미국 현지에서 가장 큰 조명을 받는 투수다. 샌디에이고 주립대 시절 시속 160㎞의 강속구를 뿌리며 대학무대를 평정한 그는 신인임에도 4년간 무려 1510만달러(계약금 7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스트라스버그는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던 2010년 8월 피츠버그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삼진은 무려 14개였고 승리 역시 그의 몫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닝 소화가 어려웠고 결국 워싱턴은 ‘160이닝 이하’라는 자체 규정을 마련해 스트라스버그 보호에 나섰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이닝은 159.1이닝으로 160이닝을 넘지 않았지만 삼진을 무려 197개나 뽑아내 직구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추신수 역시 스트라스버그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삼진을 2개나 당해 이번 두 번째 대결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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