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내 목돈 굴릴 곳 어디에…장기 적립식 펀드로 수익성 '점프'


입력 2014.03.18 14:27 수정 2014.03.18 16:40        목용재 기자

장기 주식형 펀드·ELS 등 투자에 나서야…"목돈 마련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2층 딜링룸에서 코스피지수와 원·달러 환율 전광판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행의 예·적금을 통해 종자돈을 만들고 이를 굴리면서 목돈을 마련해 온 서민들이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

과거에는 적금을 통해 성실하게 금액만 납입하면 손쉽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최근 적금상품 가운데 3%의 금리를 넘기는 상품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여전히 '목돈 마련에는 적금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여유자금을 납입하는 고객들이 상당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수익을 기대하기는커녕 자금을 '보관'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각 은행들의 금리우대조건·기본금리 등을 일일이 따지는 '금리쇼핑'을 하기에도 녹록치 않다. 자신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일일이 해당은행에 문의해야 하고 우대금리를 받아도 그 금리가 4%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발품'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기준 정기예금 가운데 3%대의 기본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은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뿐이다. 이 예금은 3.10%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대구은행의 '9988예금'과 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은 3년 약정을 해야 3%의 기본금리를 겨우 챙길 수 있다.

수도권 주요 은행들의 예금상품은 3년을 약정한다고 해도 3%대의 기본금리를 챙기기 어렵다. 기업은행만 3년 약정에 기본금리 2.60%, 여기에 우대금리 조건에 해당하면 0.7%의 가산금리를 붙여 최대 3.30%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하지만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시키기도 만만치 않다.

국민·외환·우리은행 예금상품의 최대 기본금리는 2.60%, 하나은행은 2.70%, 농협은 2.72%, 신한은행은 2,9%에 수준이다. 몇몇 조건을 충족시키면 우대금리를 제공받지만 3.0%를 넘기는 예금상품은 없다.

목돈을 만들기 위한 서민들의 주요 수단이었던 정기적금 상품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정기적금상품들의 금리가 4% 아래로 내려 앉아있는 상황이다. 몇가지 요건을 충족시켜 우대금리를 받아야만 3% 후반대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3.5%이상의 기본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은행은 하나·부산·전북은행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 목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투자상품에 고개를 돌려보라는 조언을 건넨다. 저축을 할 수 있는 여윳돈의 7:3 혹은 6:4 정도로 정기예·적금과 투자 상품에 자금을 나눠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적립식 주식형 펀드는 은행권 금리의 2~3배 이상의 수익인 5%~10%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목돈 마련 방법이다.

아울러 중위험 중수익의 대표적인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에 여유 자금을 투자하는 것도 저금리 시대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

ELS는 삼성·현대자동차 같은 특정 종목의 주식이나 코스피 등의 주가지수를 기초로 만든 유가증권이다. 원금보장형의 경우에도 5~7%의 상대적인 고수익을 거둘 수 있고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도 8~15%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ELS는 상품의 특성상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내는 상품이지만 주가 등락의 일정 구간을 정해놓고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이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다만 ELS 투자 초보자들에게는 특정종목을 다루는 상품보다는 코스피 같은 지수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저금리 시대에 목돈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소장 펀드는 장기 투자를 통해 위험도를 줄이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동 프라이빗뱅킹(PB)센터 부센터장은 "펀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기 때문에 위험성에 노출되는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펀드 투자는 여유자금의 50% 이상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펀드 투자는 기본적으로 3년 이상 장기적인 목돈 마련의 목표를 세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관석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은 "장기 적립식 펀드의 장점은 위험도를 그만큼 낮추고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일반적인 예·적금으로는 목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데, 펀드 등의 투자는 최소 3년을 잡고, 수익성이 좋아질 때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목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