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종신보험 틀 깬 '3세대 종신보험' 배타적사용권 획득

교보생명 외 타 보험사 3개월간 유사 상품 내놓을 수 없어

종신보험 틀 깨고 의료비나 생활비 미리 받아

교보생명의 3세대 종신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교보생명(대표이사 회장 신창재)은 살아있는 동안에 보장 혜택을 강화한 '나를 담은 가족사랑 교보 뉴(New)종신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은 생명보험협회에서 독창적인 금융상품에 부여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이에 타 보험사는 앞으로 3개월간 이와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수 없다.

이 상품은 기존 종신보험의 틀을 깨고 살아있는 동안 의료비나 생활비를 미리 받을 수 있어 고령화 시대 해법을 담은 신개념 종신보험으로 주목받고 왔다. 실제 가입자수도 출시 6주 만에 8400명이 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업계 최초로 사망보험금을 유가족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게 한 점과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는 독특한 보너스적립제도에 대한 독창성을 인정해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망보험금을 일시금으로 주는 전통적인 종신보험과 달리 은퇴 이전 사망할 경우 유가족의 가계 상황이나 자녀 나이 등에 따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보험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은퇴 이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으면 일정한 금액을 보너스로 적립해주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사전 건강예방 서비스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로써 교보생명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12개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게 됐다.

윤영규 교보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고령화에 따라 살아있는 동안 실질적인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개발했다"며 "죽어야 보장받을 수 있는 막연한 종신보험이 아니라 장수해도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점이 30~40대 고객에게 어필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5월18일 기준) 주요 생명보험사 배타적사용권 획득현황은 교보생명 12개, 삼성생명 10개, 한화생명 11개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