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물산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을 막기 위한 법적절차에 들어갔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9일 "합병안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총회결의금지 등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법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이번 합병안이 명백히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법적 절차가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엘리엇은 지난 4일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 참가 목적으로 삼성물산 지분 7%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 합병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양사의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도 공정하지 않아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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