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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톤급' 현대백화점 판교점 2020년 매출 1조 넘본다


입력 2015.08.20 11:22 수정 2015.08.20 11:24        김영진 기자

내년 매출 8000억 목표, 서울 강남서 15분 거리...축구장 2개 크기 식품관

21일 그랜드오픈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백화점
오는 21일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매출 1조원이 넘는 곳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전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최단 기간에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20일 서울 분당 백현동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개점 첫해인 2016년 매출 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며 "202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판교점의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MD 경쟁력, 그리고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기존 백화점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특히 분당·용인 상권뿐 아니라 서울 강남권과 안양·수원·동탄 등 경기 남부 전역으로 상권을 넓혀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영업면적은 9만2578㎡로 수도권 최대 규모이다. 서울 강남에서 15분내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 국내외 90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총 투자비 9200억원이 투입된 판교점은 오픈에 따른 직·간접적 고용인원만 3000명에 달한다.

판교점은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 규모다. 영업면적은 수도권에 있는 백화점 중 가장 크다.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큰 롯데 본점(7만㎡) 보다 영업면적이 25% 크고, 분당 상권에 있는 AK플라자 분당점(3만6478㎡)과 롯데 분당점(3만㎡) 보다는 각각 2.4배와 3배 가량 크다.

주차장은 지하 2층에서 지하 6층에 위치해 있고, 총 2254대를 주차할 수 있다.

판교점이 들어서는 판교지역은 수도권 남부 핵심 상권으로, 서울 강남권은 물론 경기 남부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 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안양·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판교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1만3860㎡)이 들어선다.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신세계 센텀시티(8600㎡) 보다 1.6배 큰 규모로,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현대식품관'이란 BI도 판교점에 처음 적용했다.

황해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은 "백화점 식품관은 불황에도 두 자리 수 이상의 매출 신장세에, 연관 구매율까지 높아 백화점에서 효자 상품군"이라며 "식품관을 전략 MD로 육성해 판교점 전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점장은 "특히 판교 지역은 상권 내 고객들의 소득 수준이 높고 구매력이 커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니즈가 크다"고 덧붙였다.

판교점 식품관에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EATALY)'가 국내 최초로 들어선다. 국내 1호점인 이탈리 판교점(1930㎡)은 디저트와 델리를 맛볼 수 있는 '그랑바(GRAN BAR)'와 정통 이탈리안 음식이 제공되는 '리스토란테(RISTORANTE)'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식품관에는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유명세를 탄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와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그리고 덴마크의 대표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도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또 백화점 디저트 시장 넘버원 브랜드인 '몽슈슈 도지마롤 케이크'의 카페 형태인 '살롱 드 몽슈슈'를 비롯해 프랑스 마카롱 전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일본 천재 셰프 '츠지구치 히로노부'가 운영하는 프랑스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몽상클레르'도 들어온다.

이밖에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연화방', '마스터키친', 대구의 명물 베이커리 '삼송빵집'도 판교점에 매장을 열며, 100% 유기농 농산물 코너와 갑각류 전문 매장(크랩 스토어), 연어 델리 매장 등 '뉴 그로서리 편집숍'도 선보인다.

판교점에 입점하는 브랜드(식품 포함)는 총 900여 개로, 15개 현대백화점 점포 중 브랜드 수가 가장 많다. 현대백화점 목동점(750여 개)보다 150 여 개가 많다.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 백화점'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들로 채워진다. 특히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까르띠에 등 총 83개 해외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1차 상권인 분당, 2차 상권인 용인, 3차 상권인 수원 등 경기 남부 상권 내 백화점과 비교하면 최대 80여 개 가 많다.

판교점에는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한 스마트 쇼핑 시스템도 선보인다. 특히 '안내·설명(도슨트)'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이 고객들을 맞이한다. 식품관 주변을 오가며 입점된 식품 브랜드와 매장 위치, 메뉴 추천 등을 설명해준다. '스마트 컨시어지(개인 비서)' 서비스로, 업계에선 처음으로 선보여진다.

또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현대백화점 고객(i-CLUB 회원)에게 미아방지용 '스마트 밴드'를 나눠준다. 블루투스를 통해 매장 안에서 자녀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이 울리고, 부모의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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