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면‧고성능 카드 내민 ‘태블릿’…통할까
태블릿 PC 출하량 전년비 20% 감소
갤럭시 뷰 vs 아이패드 프로, 미국서 ‘경쟁’
스마트폰에 밀려나는 듯 했던 태블릿PC가 대화면과 고성능을 갖추고 PC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과 애플이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 대화면 태블릿 PC를 선보이며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때 스마트폰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태블릿 PC 시장이 판매량 하락으로 위기감을 느끼자 ‘대화면’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3분기 태블릿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애플도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18.4인치 화면 크기의 갤럭시 뷰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풀HD 디스플레이의 큰 화면과 뒷면에 스탠드 기능을 갖춘 손잡이가 특징이다. 또한 8시간 연속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TV,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맞서고 있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 프로를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 대용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플의 야심작 아이패드 프로는 기존 아이패드보다 선명한 해상도와 총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들이 주로 영화‧음악 감상을 즐긴다는 점을 착안, 12.9인치로 화면을 키우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는 스타일러스 ‘애플펜슬’까지 탑재했다.
즉, 기존 아이패드 수요는 물론 노트북 PC, 데스크톱 PC 사용자까지 품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스타일러스 펜과 무선 키보드 등 보조 장치들을 갖춰 필기와 문서 작성 같은 편리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갖췄다.
무엇보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보다 휴대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갤럭시 뷰는 2.65kg으로 아이패드 프로(712g)보다 다소 무겁지만 상단에 손잡이가 달려 들고 다니기 편리하다.
그러나 아무리 고성능과 대화면을 내세우는 태블릿이라도 높은 가격이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태블릿 시장이 점점 더 큰 화면과 고성능으로 노트북, 데스크톱 PC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추세"라며 "무엇보다 휴대성과 편리성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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