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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거리 나온 대통령, 우리나라 국정 마비된 것"


입력 2016.02.02 11:08 수정 2016.02.02 11:39        박진여 기자

"현 국가 위기상황 타개 위해 선거 통한 정치개혁 이뤄져야"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 교회 목사가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2차 국가전략포럼에서 '절망적인 한국정치, 선거혁명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단체 주도의 쟁점입법 촉구 거리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은 우리나라 국정이 마비된 상태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민들이 길이 없어 마지막으로 내몰리는 곳에 대통령이 나왔다는 것은 국가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뜻한다는 지적이다.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인 인명진 목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주관하는 제12차 국가전략포럼 ‘절망적인 한국 정치, 선거혁명 가능한가’에 연사로 참석해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적 위기 상황을 박 대통령이 지난달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 운동’ 직접 참여한 것으로 집약해 지적했다.

인명진 목사는 “대통령이 입법을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역할이 있는데 거리에 나왔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정이 마비됐다는 것”이라며 “거리는 우리 같은 아무 힘없는 서민들이 길이 없어 마지막에 나가는 곳인데, 대통령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결정적 위기상황을 맞은 것”이라고 거듭 통탄했다.

이어 그는 정치권의 여야대립 구도, 민생경제의 어려움, 청년 취업난 및 저출산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 같은 절망적 상황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 목사는 “선거혁명만이 우리가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며 “이번 4.13총선에서 국민들이 정치권에 ‘갑 노릇’을 확실하게 해야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거를 통해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상기시키는 ‘갑’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가장 시급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 취업난과 관련해 “현재 젊은이들의 한탄스러운 현실이 흙수저 때문도, 스펙이 부족해서도, 운이 없고 못나서도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원한다면 직접 선거장으로 가서 갑 노릇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한 장의 투표가 젊은이들의 운명과 현재 국가 위기상황들을 바꿀 수 있다”며 “선거만이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재차 당부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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