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홍콩 신용 상태에 지속적 영향...이달 초 중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락"
무디스, 크로아티아 신용등급도 Ba2 하향 조정..."정부부채 치솟을 가능성 높아"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12일 홍콩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신용등급은 기존의 'Aa1'을 유지했다. 'Aa1'는 Aaa(1등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의 이번 조치는 중국이 홍콩의 신용 상태에 지속해서 영향을 주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라며, 이달 초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 또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홍콩과 중국 본토의 정치·경제·금융적 연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정치적인 연계는 홍콩 기관의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의 경제와 금융 안전성에 대한 위험은 홍콩 자체의 경제와 금융 전망을 훼손하고 있다고 무디스는 강조했다.
한편, 무디스는 크로아티아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지난해 말 크로아티아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86%에 달하는 등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오는 2018년까지 90%까지도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