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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필사의 승부수, ‘G5’ 닻 올렸다


입력 2016.03.24 12:33 수정 2016.03.24 12:53        이호연 기자

LG전자, 이달 31일 G5 출시...“독특한 가치 추구”

‘갤럭시 클럽’과 유사한 렌탈폰 서비스 검토 중

LG전자의 구원투수 ‘G5’가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와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세계 최초 모듈화 등 독특한 가치를 내세운 G5로 프리미엄 단말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5'를 들고 있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 LG전자

◇ “프리미엄 시장 뚫겠다...가격 막판 조율 중”
LG전자는 24일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대규모 체험행사와 G5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G5 공개 이후, 기대했던 것보다 초기반응이 뜨거운 것을 보고 고객들이 여전히 혁신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직접 손으로 만져보는 등 체험을 통해 G5의 진정한 가치를 알길 바라는 마음에서 대규모 체험행사를 갖게 됐다”고 운을 뗐다.

공식적인 예약 판매를 하지 않았으나, 일부 대리점이나 판매점 등에서 자체적으로 예판을 진행할 만큼 초기 반응이 만족스럽다는 설명이다. 이날 조준호 사장은 G5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한 껏 표줄했다. 조준호 사장은 "프리미엄폰 시장이 주춤한다고 하지만 고객들에게 인정받으 얼마든지 커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성비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G5와 같이 독특한 가치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프리미엄 단말 시장의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5의 독특한 모듈 생태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G5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하단을 서랍처럼 넣었다 뺄 수 있는 모듈형 방식을 도입했다. 하단을 분리해서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이어폰, 카메라 등 타 제품과도 교체할 수 있다.

조 사장은 “모듈 생태계 확장에 대해 저희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모듈은 제품 디자인과 직결되는데 차기작을 G5와 비슷하게 갈 수도 없기 때문에 고민이 있다. 하지만 기존 모듈을 구매한 고객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어댑터를 도입하는 등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G5 가격은 오는 31일 출시에 맞춰 정해질 전망이다. 그는 “최종 출고가는 통신사와 조율중”이라며 “국내는 오는 31일, 미국은 4월 1일, 1~2주 이후 글로벌 순차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G5' 체험존 행사장. ⓒ데일리안 이호연 기자

◇ 판매 붐 직결? 25일부터 마케팅 시작
LG전자는 G5로 전작 'G4'와 'V10‘의 판매 부진을 설욕하겠다는 방침이다. G5 출시가 적자를 기록 중인 MC사업부를 흑자 전환으로 돌려놓을 반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대규모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가로수길 골목 곳곳에는 G5의 대표색인 ’라임‘색으로 중무장한 판촉물과 체험존 건물이 눈에 띄었다. 오는 25일부터 신사동 가로수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LG 플레이그라운드‘를 오픈해 ’G5와 프렌즈‘를 직접 체험하게 했다. 26일에는 여의도 IFC와 삼성동 코엑스, 31일 판교 신촌 현대 백화점에도 체험존을 구축한다.

더 나아가 내달 24일까지 'LG 플레이그라운드@가로수길'에서 공연, 팬 미팅, 파티, 컬쳐 클래스 등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31일에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클럽 ‘옥타곤’에서 G5 런칭 파티도 개최한다. 소비자 2000여명을 추첨을 통해 초대하는 등 이슈몰이에 제대로 나선다.

판매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렌탈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과 유사한 서비스 출시도 고민중이다. 조 사장은 “애플, 삼성전자 등이 먼저 도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검토 중"이라며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 지 계속해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5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OS), 4GB램, 5.3인치 IPS QHD 디스플레이 등의 사양을 갖췄다. 후면은 1600만 화소와 800만 화소의 2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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