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공능력평가 96위
충청북도 지역 내 건설공사 실적 1위인 대흥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받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흥건설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충북에 본사를 둔 대흥건설은 1994년 대흥토건으로 출발했다. 2021년 주택 브랜드 '다해브(DaHave)'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신고 결과 3002억7500만원으로 도내 수주액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시공능력평가 96위를 기록하며 처음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그러나 책임준공형(관리형) 토지신탁으로 진행한 전국 6개 PF 사업장이 발목을 잡으며, 자금난에 직면했다. 시공사인 대흥건설 측이 떠안게 된 금액은 18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흥건설 외에도 올해 8곳의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법정관리를 잇달아 신청하며 위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공능력 85위 신동아건설을 비롯해 대저건설(103위)과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38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삼정기업(114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이화공영(134위)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