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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증시, 글로벌 경기 훈풍에 봄맞이 준비


입력 2016.04.04 17:18 수정 2016.04.04 17:21        이미경 기자

글로벌 경기 낙관적, 펀더멘탈 개선 뚜렷

4월 주식시장은 유럽의 양적완화 시행과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부담 완화 여파 등의 효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 시장은 지난 2거래일간 외국인이 4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1970선까지 주저앉았다. 반등의 주역인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는 차익 실현의 성격이 강하고 코스피는 속도조절 국면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추세적인 상승세가 가능하다고 증권가에서는 판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0.27% 오른 1978.97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75억원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시장의 반등을 이끈 동력으로 글로벌 주요국가의 정책에 따른 유동성 환경 개선을 꼽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신흥국의 경제 지표도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도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발표된 중국 PMI와 미국 ISM제조업지수, 고용보고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3월 PMI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49.4포인트를 상회한 50.2포인트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기준선 50포인트를 상회했다.

이처럼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위험 자산에 우호적으로 나타나면서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해도 코스피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주도업종이 부재한 상황에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업종 전략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지난 1주일 수익률 상위 업종을 살펴봐도 건강관리와 통신, 소프트웨어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식시장의 반등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도 적잖다.

하지만 4월 주식시장은 부진한 경기상황에도 안정적인 기업이익과 꾸준한 유동성 유입 효과로 점진적인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지수는 3월보다 상향된 2000~2080선 수준의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서비스, 금융 섹터, 자동차, 음식료 업종 등에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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