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폭행' 정우현 회장, 언제 경찰 출석할까
MPK그룹 측 "출석은 할 것…구체적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
'경비원 폭행 혐의'로 입건된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언제 경찰에 출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경찰 출석 요구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정 회장이 피해 경비원 황모 씨와 직접 만나 합의를 약속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 만남으로 정 회장과 황 씨의 합의가 진척되고 있어 정 회장이 8일 경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피해 경비원 황 씨는 정 회장과의 만남을 거부해왔다. 정 회장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의 MPK그룹 소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가려다 문이 잠겨있자 이 건물 경비원 황 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정 회장 측은 폭행이 아니라 단순 실랑이였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폭행 혐의가 일부 있었음을 인정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정 회장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지만 짧은 분량과 진정성 논란을 낳으며 또 다시 문제가 지적됐다. 이어 알려진 내용보다 폭행 장면이 더 심각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사회적 공분의 정도는 더욱 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 회장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기는 쉽지 않다.
MPK그룹 관계자는 "출석은 하실 것으로 안다"며 "불응했다가 일이 더 커지기를 바라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출석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며 "9일쯤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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