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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폭행' 정우현 회장, 언제 경찰 출석할까


입력 2016.04.08 09:44 수정 2016.04.08 09:45        임소현 기자

MPK그룹 측 "출석은 할 것…구체적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 MPK그룹 홈페이지 캡처.
'경비원 폭행 혐의'로 입건된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언제 경찰에 출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경찰 출석 요구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정 회장이 피해 경비원 황모 씨와 직접 만나 합의를 약속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 만남으로 정 회장과 황 씨의 합의가 진척되고 있어 정 회장이 8일 경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피해 경비원 황 씨는 정 회장과의 만남을 거부해왔다. 정 회장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의 MPK그룹 소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가려다 문이 잠겨있자 이 건물 경비원 황 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정 회장 측은 폭행이 아니라 단순 실랑이였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폭행 혐의가 일부 있었음을 인정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정 회장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지만 짧은 분량과 진정성 논란을 낳으며 또 다시 문제가 지적됐다. 이어 알려진 내용보다 폭행 장면이 더 심각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사회적 공분의 정도는 더욱 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 회장이 출석 요구에 불응하기는 쉽지 않다.

MPK그룹 관계자는 "출석은 하실 것으로 안다"며 "불응했다가 일이 더 커지기를 바라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출석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며 "9일쯤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확답을 피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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