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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대표 "한화투자증권 7월부터 다른 회사…ELS 손실 제로"


입력 2016.08.17 17:51 수정 2016.08.17 18:19        이미경 기자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진행

여승주 대표.ⓒ한화투자증권

"7월부터 한화투자증권은 전혀 다른 회사가 됐습니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사진)가 회사 경영에 발목을 잡았던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을 정리함으로써 향후 영업수익력 제고에 적극 나서는 등 새로운 회사로 도약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여 대표는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ELS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손실이 막대했던 ELS 운용 조기 안정화를 위해 취임 직후부터 조직과 인력, 시스템, 평가체계를 전반으로 손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주진형 전 대표시절 자체 헤지(위험회피)형 ELS 발행 잔고를 크게 늘렸다가 해외증시 급변으로 인한 대응에 실패해 대규모 손실을 낸 바 있다.

이때 ELS 운용 손실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만 1894억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운용 자체 손실 941억원과 평가방식 변경으로 인한 일회성 추가 손실 1026억원이 합해진 총 ELS 운용 손실 규모는 1967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여 대표가 올초 취임 직후부터 ELS 손실 회복을 위한 전반적인 조직개편과 ELS 평가기준을 바꾸는 등 개선작업에 적극 나선 결과 지난 6월 기준 ELS 운용손익은 9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그는 ELS 손실 해소를 기점으로 투자은행(IB) 사업 강화, 트레이딩 사업 업그레이드, 자산관리(WM)·홀세일 부문 수익 극대화 등을 통해 새롭게 체질 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IB사업과 관련해서는 국내 대형 IB사업에서의 금융주관 비중을 확대하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화, 방산, 태양광 사업 등과 연계된 IB 자문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트레이딩 사업에 대해선 해외부동산, 선박, 항공기 등과 같은 실물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신기술사업금융 및 헤지펀드 등의 상업 영역을 넓히는 등 비즈니스 보폭을 점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WM과 홀세일 부문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PB 역량 강화, 채널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리서치와 홀세일 연계 활동을 적극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한화투자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업계 14위의 작은 증권사지만 한화그룹의 위상에 걸맞는 증권사로 만들고 싶다"며 "그룹내 보험과 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 계열사와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그룹이 추진하는 인수합병(M&A)에서 증권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 대표는 내년 한화투자증권을 흑자 증권사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영업 수익률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 대표는 일각에서 떠도는 한화투자증권 매각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다른 증권사 인수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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