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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따라 뜨거워지는 IPO…하반기 대어 뭐 있나


입력 2017.06.19 15:18 수정 2017.06.19 16:33        전형민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총 1000억 원 안팎 40여 개 준비중

최근 두 달 28곳 예비심사, "물량 몰리던 연말 수준 체감"

국내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속된 증시의 상승흐름에 편승해 상장하려는 기업들의 증시행으로 보인다. 업계는 비상장 회사들의 IPO 러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게티이미지 뱅크

국내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속된 증시의 상승흐름에 편승해 상장하려는 기업들의 증시행으로 보인다. 업계는 비상장 회사들의 IPO 러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19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부터 19일 현재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총 68개다. 작년 같은 기간 61개보다 7개가 증가했다. 이 중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 일변도를 달리던 지난 5월부터 접수된 예비심사기업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8개에 이른다.

이는 상반기 국내 증시 호황에 IPO를 준비하고 있던 기업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미국의 금리인하로 주춤하던 코스피는 이날 2시30분 현재 다시 0.39%(9.28 포인트) 상승한 2371.1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0.66%(4.43 포인트) 상승한 675.13이다.

업계는 대어급으로 불리는 제일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등장이 하반기 IPO 시장을 주도하며 달굴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홀딩스는 하림그룹의 지주회사로 3월말 기준 상장사 6개를 포함해 총 74개 계열사를 거느렸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6000억 원으로 업계는 상장과 그룹 구조재편을 통해 기업가치가 1조8169억 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희망공모가보다 20%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7월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다음달 13~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업가치는 5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시총 최상위권 진입이 예상된다.

투자 고(高)수익률을 보인 공모주도 IPO 시장의 호황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8일 시장에 상장한 보라티알, 필옵틱스 등도 각각 19일 오후 2시30분을 기준으로 공모가 1만4300원 대비 26%가 상승한 18050원, 19% 상승한 5만71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화장품과 제약·바이오 부분 '알짜' 업체들의 IPO도 눈에 띈다. 중국의 사드 문제 등 대외적인 악재로 주춤한 화장품 분야 업체들은 하반기 '화해 무드' 기대감에,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최근 코스피의 상승세를 물려받은 코스닥의 상승 기대감에 각각 IPO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지난 12일 화장품 제조업체 라파스가 예비심사를 신청했고, 앱클론, 동구바이오제약, 휴마시스 등 바이오·제약 업체들 역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하반기 IPO 시장 관계자는 "업계 바닥에서 느껴지는 체감이라는 게 있는데 물량이 몰리는 연말 수준의 체감을 6월부터 지속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시총 1000억 원 안팎의 상장 예비심사를 기다리는 기업들이 업계 전체적으로 하반기에만 40개 정도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증시 활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음을 귀띔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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