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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토종기술 ‘와이브로’ 서비스 연내 종료


입력 2018.12.07 15:19 수정 2018.12.08 20:19        이호연 기자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으로 무상교체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 제공”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으로 무상교체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 제공”


SK텔레콤과 KT가 토종기술인 와이브로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와이브로 종료를 승인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양사는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KT는 내년 3월 와이브로 주파수 이용기간이 종료되고,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올해 말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와이브로 가입자가 가장 많은 KT는 오는 16일 오전10시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순차 종료한다. 망 종료 시작일부터는 모든 와이브로 고객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대해서는 무과금 처리되며, 망 종료 후에는 와이브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해 LTE 서비스로의 전환 또는 해지가 필요하다.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고객들은 고품질의 LTE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데이터 전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와이브로 고객은 기존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의 이용자 보호용 LTE 에그 플러스(egg+) 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요금제 신규 단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4개월 약정 시, 보급형 단말을 무료로 제공하며 무약정 단말도 지원한다.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하거나 LTE egg+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이 모두 면제된다.

와이브로 전환가입 고객 전용 LTE egg+ 요금제 및 단말 무료교체 프로그램은 서비스 종료 후 2년이 되는 2020년 12월까지 전환가입을 하는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KT 홈페이지, 고객센터, 전국 KT플라자와 대리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1월 1일 0시부터 기존 와이브로 가입자는 모두 이용정지 및 비과금 처리한다.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하려는 기존 가입자는 LTE 서비스로 전환하면 된다. 기존 가입자가 LTE 전환 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한다.

또한 기존 대비 추가요금 부담 없이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를 신설, 가입 시점부터 2년간 제공한다. 기존 가입자가 LTE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은 전부 면제된다.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고객 편의를 위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후 2년이 되는 시점인 2020년 12월말까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전국 T월드 매장,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 안내,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를 통해 5G로 진화해 나아가는 글로벌 통신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와이브로는 2002년 한국전자통신원(ETRI)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국이 세계 최초 개발한 통신 기술이다. 2006년 상용화를 시작했으나, LTE 서비스에 밀려 점차 가입자와 트래픽이 급감했다. 10월 말 기준 와이브로 전체 가입자는 4만6348명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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