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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다 수질조사 결과, 81%가 1~2등급…수질 개선


입력 2020.02.03 11:00 수정 2020.02.03 09:4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작년 해양환경측정망 조사 결과·올해 조사계획 발표

해양수산부가 우리 바다의 환경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계절별로 실시한 ‘2019년 해양환경측정망 조사’ 결과와 ‘2020년 조사계획’을 3일 발표했다.


작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 425개 정점 중 81%(346개)가 1~2등급으로 ‘매우좋음’, ‘좋음’ 수준을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여름철에는 수질이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다.


해수수질은 해양수산부 고시(에 따라 1〜5등급(매우좋음·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으로 구분해 평가되는데 전체 425개 정점 중 4〜5등급은 연평균 16개로 약 3.8% 수준이나, 8월에는 68개(16%)가 4〜5등급 수준을 보였다는 해수부의 설명이다.


이는 여름철 강우로 인해 육상의 오염물질이 바다로 급격히 유입됨에 따라 부영양화가 발생하고 산소가 고갈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연평균으로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1~2등급 348개), 여름철인 8월에는 4~5등급으로 조사된 정점이 41개 줄어든(109개→68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여름철에도 4~5등급이 86개 정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우리 바다의 여름철 수질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는 올해에도 전국 425개 정점에서 해양수질과 해저퇴적물의 오염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오염이 심한 해역은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육상환경과 해양환경의 통합관리를 위해 ‘환경부-해양수산부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환경부와의 협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생태기반 해수수질 등급 ⓒ해수부

해양환경측정망 조사를 통해 생산된 자료들은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과 국가통계포털 누리집(kosis.kr)에서 ‘해수수질실태보고’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강정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영국 등 해양강국은 100년 이상의 해양환경 및 생태계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해양정책을 선도해나가고 있다.”라며 “이를 본보기 삼아 글로벌 해양강국으로의 도약 기반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해양환경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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