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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후 나타나기 쉬운 림프부종… 발병 전 예방해야


입력 2020.03.29 06:00 수정 2020.03.29 07:23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성북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센터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유방암은 여성의 3대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유방암은 세계 여성암 1위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발생 증가율이 90.7%에 달한다.


유방암 수술 시 유방암 환자는 감시 림프절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감시 림프절 생검술은 암이 유방에만 국한돼 있는지 혹은 림프절까지 전이가 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며, 이 결과에 따라 추후 병기 설정과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림프절 전이가 확인될 경우 액와 림프절 곽청술을 통해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림프관과 림프절들을 적출한다. 온전히 가슴에서만 나오는 림프절만 구별해 적출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일부 팔에서 올라오는 림프절이 손상받게 된다.


이때 약 40%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 진행되는 항암 방사선 치료도 림프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팔이 붓는 증상이 시작되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혹은 약물 요법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아 림프부종은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팔이 붓고 딱딱해지며, 종종 통증을 동반해 봉와직염까지 나타날 수 있다. 림프 부종은 한번 발병 시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에는 림프부종의 예방적인 접근을 위한 시도가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윤을식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이 정체된 림프가 순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방법인 예방적 림프정맥문합술을 통해 림프부종의 예방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윤 교수는 “단순히 암으로 인한 생사여부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삶의 질을 위해서 치료 이후에 찾아올 후유증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며 “림프 부종은 예방이 가능한 시기가 한정적이며 발병 시 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발병 전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중적 인식의 증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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