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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코로나 안정되는대로 시진핑 조기 방한 합의"


입력 2020.08.22 16:50 수정 2020.08.22 16:5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양제츠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해 한국과 지속적 소통"

서훈 "미중 간 공영·우호 협력, 세계 평화에 중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22일 '부산 회담'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서 실장과 양 위원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데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50분 동안 오찬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협력 △고위급 교류 등 한중 관심 현안 △한반도 문제와 국제정세 등 폭넓은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양 위원의 2년 만의 방한이 한중 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특히 서 실장 부임 이후 주요국 상대 인사로는 처음으로 가진 회담이 매우 의미있고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회담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이 신속통로 신설 및 확대 운영 등 교류·협력 회복과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항공편 증편과 비자발급 대상자 확대 등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 측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위원은 과거 28년간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전면적으로 눈부시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의 동반자로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추어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 방한 시기 등 구체 사안에 대해서는 외교당국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측은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는 한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양측은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서도 협의했으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면 한중일 3국 관계는 물론, 한중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더불어 양측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특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과정에서 한중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양 위원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우리 측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 위원은 최근 미중관계에 대한 현황과 중국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 실장은 미중 간 공영과 우호 협력 관계가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함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양제츠 위원의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측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으로서, 한중 간 고위급 대면 소통을 통해 양국 간 교류·협력을 회복하고 활성화 해나가고자 하는 양국 간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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