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4주 연속 상승폭 축소
전세가격, 장기간 오름세 이어갈 분위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4주 연속 둔화됐다. 다만 6ㆍ17대책과 7ㆍ10대책 그리고 8ㆍ4공급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에서 3개월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효과로 인한 하락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6%) 보다 축소된 0.05%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서울은 ▲노원(0.11%) ▲송파(0.11%) ▲강동(0.08%) ▲강북(0.06%) ▲구로(0.06%) ▲금천(0.06%) ▲도봉(0.06%) ▲영등포(0.06%) ▲은평(0.06%) 순으로 올랐다.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매물도 동시에 줄어들며 호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일산(0.09%) ▲분당(0.08%) ▲파주운정(0.06%) ▲평촌(0.02%) ▲판교(0.02%) ▲광교(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16%) ▲남양주(0.13%) ▲용인(0.12%) ▲하남(0.12%) ▲과천(0.11%) ▲구리(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광주, 안성 등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몇몇 지역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물건 희소성이 심화된 가운데 서울이 0.10% 상승했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동, 노원 등으로 수요유입이 꾸준했다. 지역별로는▲강동(0.28%) ▲노원(0.24%) ▲강북(0.16%) ▲도봉(0.16%) ▲강남(0.1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3%) ▲판교(0.10%) ▲분당(0.07%) ▲산본(0.07%) ▲중동(0.06%) 순으로 올랐다.
경기ㆍ인천 전세가격은 3기신도시 청약 수요와 5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하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남(0.21%) ▲광명(0.18%) ▲남양주(0.17%) ▲의왕(0.15%) ▲용인(0.13%) ▲고양(0.12%)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 고르기에 진입한 분위기”라며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고, 매물이 쌓이지는 않는 분위기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이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