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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51.5% "개천절 집회 경찰력 동원 과잉조치 아냐"


입력 2020.10.07 11:00 수정 2020.10.07 11:2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전 연령·성·정치성향에서 "과잉조치 아니다" 의견 높아

광화문 위치한 서울서도 "과잉조치 아니다" 4.5%p 앞서


지난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 경찰들이 차벽을 설치해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시민단체들의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원천봉쇄한 데 대해 국민 과반은 "과잉조치가 아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는 "개천절 집회에 동원된 경찰력이 과잉조치였느냐"는 물음에 '반대' 의견을 냈다. 응답자 중 "과잉조치였다"고 답한 비율은 42.4%였으며 "잘 모르겠다"고 한 비율은 6.1%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의 33.6%가 과잉조치였느냐는 물음에 "매우 반대한다"고 답했고, "반대하는 편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17.9%였다. 과잉조치라는 의견에 매우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9.4%, "찬성하는 편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13.0%였다.


개천절 집회 경찰력 동원이 과잉조치가 아니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 연령별·성별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과잉조치가 아니었다"는 의견이 56.4%로 가장 높았고, 18세 이상 20대(54.1%), 60세 이상(51.7%)이 뒤를 이었다. "과잉조치였다"는 의견은 50대(46.1%)가 가장 높았다.


성별로 살펴봐도 남성 응답자의 50.3%가 "과잉조치가 아니었다"는 의견을 냈으며, 여성 응답자의 52.7%가 같은 의견을 표했다.


정부가 경찰력을 동원해 시민단체들의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원천봉쇄한 데 대해 국민 과반은 "과잉조치가 아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는 영·호남에서 "과잉조치였다"고 평가한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광주·전북에서 과잉조치라는 응답이 55.7%로 "과잉조치가 아니었다"는 의견(38.1%)을 앞섰으며, 대구·경북에서도 "과잉조치였다"는 응답(49.2%)이 "과잉조치가 아니었다"는 응답(44.6%)을 앞섰다.


광화문광장이 위치한 서울에서는 "과잉조치가 아니었다"는 응답이 49.8%로, "과잉조치였다"는 의견(45.3%)보다 높게 조사됐다.


개천절 경찰력 동원이 과잉조치가 아니라는 의견은 전 정치성향에서 걸쳐 고르게 우세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 밝힌 응답자의 57.4%가 "과잉조치가 아니었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중도진보(55.9%)', '중도보수(50.2%)'가 뒤를 이었다. 정치성향이 '보수'라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49.1%가 "과잉조치가 아니었다"고 답했고, "과잉조치였다"고 밝힌 응답자는 47.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1010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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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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