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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EPL 순위 경쟁 변수로 떠오른 코로나19


입력 2020.11.20 00:10 수정 2020.11.20 07:2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확진 판정으로 결장

A매치 치른 토트넘 손흥민도 안심할 수 없어

황희찬과 골 세리머니를 펼쳤던 손흥민. ⓒ KFA

A매치 기간이 끝나고 재개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9일(한국시간),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의 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2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한데 모인 프리미어리그에는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몸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주간 토트넘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모처럼 자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이들에게 찾아온 날벼락은 다름 아닌 코로나19 확진 판정이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리버풀의 월드클래스 윙어 모하메드 살라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살라의 코로나19 양성 반응 소식을 전하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런던을 연고로 한 아스날도 비상이다. 아스날 구단 역시 살라와 함께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되었던 무함마드 엘네니가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살라의 경우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9라운드를 결장하게 될 것은 물론 월말 예정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한 주 리그 내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16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개막 후 매주 코로나19 진단을 실시 중인데 누적 확진자 수가 68명에 이르렀고, 지난 주 16명은 검사가 실시된 후 최다 인원이다.


토트넘의 손흥민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영국 현지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손흥민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확진 판정을 받은 황희찬과 카타르전서 골 세리머니를 함께 한 바 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모하메드 살라. ⓒ 뉴시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선두 경쟁이 혼전 양상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처럼 급격하게 앞서나간 팀이 없는 가운데 1위 레스터 시티(승점 18)부터 6위 아스톤 빌라(승점 15)까지 1경기 차 내에서 촘촘하게 맞물려 있다.


2위에 위치한 토트넘 역시 모처럼 선두로 나설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에 핵심 선수 보호에 앞장섰고, 이로 인해 구단 전세기를 보내 손흥민을 데려오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이번 시즌 순위 싸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20개 팀 구단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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