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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 NC 나성범 “팀·동료와 팬들 덕에 도전”


입력 2021.01.12 21:31 수정 2021.01.12 22:4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뒤 SNS에 직접 심경 적어

해시태그로 '#2021', '#v2 달며 2021시즌 각오 전해

ⓒ나성범 SNS

나성범(31·NC)이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이후 직접 심경을 전했다.


나성범은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어 기뻤다. 내가 도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성장하게 해준 팀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썼다.


이어 "비록 결과가 좋지는 못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의미가 깊었던 모든 순간이었다. 남은 자가격리 기간을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고 싶다. 올해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해시태그로는 '#nc다이노스, '#2021', '#v2를 위해' 등을 달았다.


나성범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30개 구단과 입단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계약이 불발된 후 11일 귀국해 창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나성범은 NC를 통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미련은 없다. 이제 2021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이날은 직접 팬들에게 글을 남겼다.


아쉬움을 삼키며 국내로 돌아왔지만 나성범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다.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거포인 나성범은 이번 시즌 타율 0.324 출루율 0.390 장타율 0.596 34홈런(개인 최다) 2루타 37개로 활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86.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458 1홈런 6타점 3득점 맹활약, NC 다이노스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구단이나 팬들도 나성범의 빅리그 진출 무산은 안타깝지만 2021시즌을 생각하면 설렌다. 통합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2021시즌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의지라는 구심점에 드류 루친스키(33)-애런 알테어(30), 새로운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29)까지 영입한 NC의 2021시즌에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나성범이 함께 한다.


한편, NC는 오는 2월 1일부터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1군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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