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열릴 때마다 김민재 이적설 불거져
압도적인 피지컬과 젊은 나이가 최대 매력
탈 아시아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다시 한 번 유럽행 이적 루머에 휩싸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첼시도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김민재의 이적설이 이번에도 제기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썰’에 그쳤던 김민재의 이적이 실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19년 베이징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4년 계약이 2022시즌을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아직 2년이나 남은 상황이나 이적 추진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뤄질 수 있다.
통상 계약 종료 1년을 앞두고는 보스만 룰(자유이적 권리)을 적용받을 수 있어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 입장에서는 다급해질 수밖에 없고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따라서 베이징이 김민재를 통해 거액의 이적료를 챙기려면 이번 겨울이적시장과 다가올 여름이적시장에 팔아야만 가능하다.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는 구단들도 줄을 서는 모습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영입에 큰 관심을 나타낸데 이어 이번 겨울에도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낼 전망이다.
수비수 보강이 시급한 첼시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뛰어난 신체조건에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는 선수를 선호하기에 김민재가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런던팀들만 김민재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의 명문 클럽 라치오 역시 꾸준히 김민재와의 링크가 뜨는 클럽이며, 아스날과 에버튼에 이어 PSV 에인트호번은 실제 이적료를 제시했던 팀이다.
관건은 역시나 이적료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평가액은 200만 유로(약 26억원)로 나타난다. 검증되지 않은 아시아 출신 24세의 젊은 수비수에게 매겨진 액수로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만큼 김민재가 가진 피지컬과 재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쟁이 심화될 경우 이적료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며 실제 오가게 될 액수 역시 이보다 훨씬 높은 200억 원 규모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