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5만원으로 상향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효성티앤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의류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현재 호실적을 감안하면 지난해 353%에 달하는 부채비율은 올해에는 272%로 내년에는 215.4%로 뚜렷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체생산능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법인의 뚜렷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2017~18년 취저우 법인증설 이후 부진했던 실적이 자체적인 수율 개선과 시황 호조로 10% 중후반까지 뚜렷하게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효성티앤씨가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브라질, 터키, 인도 등지에 증설을 결정하면서 중국 이외의 수요 확대에 대응이 가능해진 효성티앤씨의 높은 글로벌 경쟁력도 호실적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인해 의류 수요 폭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애슬레져 등 스판덱스 혼용 의류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글로벌 1위 스판덱스 기업인 효성티앤씨는 이에 대한 수혜로 지속된 호황을 누리면서 1년 새 61% 늘어난 36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