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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10연승’ 다시 찾아온 맨시티 천하


입력 2021.02.04 08:47 수정 2021.02.04 08:5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번리와의 원정 경기서 2-0 완승 거두며 '승점 3'

리그 독주 체제 구축, 리그컵에서도 결승전 진출

10연승 행진을 이어간 맨시티. ⓒ 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연승 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4승 5무 2패(승점 47)째를 기록한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4)의 승점 차를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2위 맨유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승점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가브리엘 제주스,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가 최전방에 나선 맨시티의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맨시티는 전반 3분, 실바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오자 제주스가 머리로 재차 연결, 번리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귄도간의 패스를 이어받은 스털링이 다시 한 번 번리의 골망을 흔들면서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후반 초반에도 한 번 더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고 이후 수비진을 강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전반기만 하더라도 토트넘과 리버풀이 번갈아가며 리그의 지배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들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나란히 부진에 빠진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치고 올라와 선두 자리를 빼앗았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후 첫 리그 우승을 맛보는 듯 했다.


그러나 숨은 강자가 있었으니 바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한때 10위권에 머물렀다. 여기에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부족한 경기 수로 인해 순위표에서 밀려나있었다.


이후 경쟁팀들이 집단 부진에 빠진 사이, 맨시티는 조용히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고 매 라운드 때마다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기어코 선두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부임 후 우승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맨시티는 2016년 여름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진정한 전성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첫 해 무관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으나 이듬해 리그와 EFL컵을 거머쥐었고 2018-19시즌에는 FA컵까지 수집하며 잉글랜드 트레블의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내줬으나 다시 리그컵 3연패로 우승 행진을 이어간 맨시티는 올 시즌도 다관왕에 도전한다.


이미 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리그컵에서도 결승에 올라 토트넘에 승리를 거둔다면 이 대회 4연패를 이루게 된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상황이라 사상 첫 유럽 제패의 꿈을 여전히 품고 있는 맨시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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