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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작년 영업익 68% 급감…"코로나 직격탄"


입력 2021.02.05 16:13 수정 2021.02.05 17:3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 및 대산공장 사고 영향

"친환경·재생소재 포함한 고부가 제품 확대 추진"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8%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 탓이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2346억원, 영업이익 35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8.1% 급감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침체 및 대산공장 사고로 경영상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한 해였다"면서 "롯데첨단소재(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를 통합하고 고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대산공장 복구 작업의 연내 완수 및 정상 가동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 매출액은 3조23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25억으로 전년 동기 보다 49.4%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사업의 경우 올레핀 사업부문은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확대 및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매출액 1조3473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원료가 강세 및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매출액 3907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을 나타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852억원, 영업이익 827억원이었다.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가전용 소재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회복 추세로 모빌리티 소재 관련 실적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갔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23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 팬더믹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수요 증가와 더불어 타이트한 제품 공급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자회사 LC USA는 매출액 1061억원, 영업손실 4억원으로 집계됐다. 허리케인 ‘로라’ 및 ‘델타’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동이 정지됐던 설비가 정상운영되고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는 세계 경제의 회복 추세에 따른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대산공장의 정상 운영 등으로 전년 대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화학BU의 친환경 이니셔티브 'Green Promise 2030'를 기반으로 한 기존사업 강화 및 친환경∙재생소재를 포함한 고부가 제품 확대 등 전략적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36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관련 사항은 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그룹의 주주 친화정책을 적극 실천하는 동시에 주주 권익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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