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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실점' STL 마운드 초토화...‘9K’ 김광현 복귀 임박


입력 2021.04.06 07:22 수정 2021.04.06 07:2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세인트루이스, 개막시리즈 선발 3명 '16실점'

7일 시뮬레이션 게임 마치고 선수단 합류할 듯

김광현 ⓒ 뉴시스

‘KK’ 김광현(33)이 빠진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2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시작된 ‘2020 메이저리그(MLB)’ 개막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1승2패에 그쳤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를 필두로 애덤 웨인라이트-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선발 등판했는데 코칭스태프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3명의 선발투수는 12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16실점을 기록했다.


플래허티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원정에서 4.1이닝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타선의 힘으로 패전을 면했다.


베테랑 웨인라이트는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2.2이닝 6실점).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개막시리즈에 빠진 김광현의 빈자리에 들어온 마르티네스는 가까스로 5이닝은 채웠지만 4실점하며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 붕괴가 루징시리즈의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희망적인 소식은 올 시즌 ‘제3선발’로 분류했던 김광현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이다.


허리와 등에 불편함을 느껴 스프링캠프 도중 이탈한 김광현은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 경기장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게임(투구수 51)을 실시했는데 11개의 아웃카운트 중 9개를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떨쳤다.


첫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순조로운 빌드업을 알린 뒤 나흘 휴식을 취한 김광현은 7일 두 번째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선다. 이번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최소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마이애미 원정 일정 때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이르면 김광현이 주말 밀워키와의 홈경기에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지난달 30일 “김광현이 2~3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고 복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실트 감독도 지난달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뒤 “KK(김광현)는 빌드업을 마치고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맞다. 4월 중에는 선발 투수로서 마운드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개막시리즈에서 초토화 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운드를 감안했을 때, 김광현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몸 상태가 완전하다는 것만 입증한다면 복귀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34·토론토)은 오는 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2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원정 개막전을 치른 류현진은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은 연장 승부치기 끝에 3-2 로 이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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