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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포항 앞바다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시추 계획 승인"


입력 2024.06.03 10:27 수정 2024.06.03 10: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취임 후 용산 대통령실서 첫 국정브리핑

"천연가스 최대 29년, 석유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는 양"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첫 국정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국정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며 "이는 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한 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면서도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개발 기업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금년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이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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