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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른 우크라 공격, 자폭 드론에 모스크바 '경악'


입력 2024.09.10 20:38 수정 2024.09.10 20:3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등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해 공항이 마비되고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의 9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14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 15대가 격추됐으며 추락 지점에 긴급 구조대원들이 파견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항공교통국은 모스크바에 있는 4개 공항 중 주콥스키, 브누코보, 도모데도보 등 3개 공항이 일시 폐쇄돼 48대의 항공기가 대체 비행장으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보로비예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외곽도시 라멘스코예의 고층 아파트 두 채가 파손되고 여러 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46세 여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으며, 43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램

약 25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라멘스코예는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31마일) 떨어진 곳이다.


러시아 남서부 브랸스크에서도 우크라이나군 드론 60여대가 격추됐지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툴라 지역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잔해가 에너지 기반 시설에 추락했지만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6일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급습한 데 이어 러시아 본토에 거듭 드론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모스크바 인근의 정유공장 등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단행했고 지난달 21에도 모스크바와 브랸스크, 벨고로드 등에서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여럿 격추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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