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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으로 쉼표 찍은 장유빈, 이제 다음 목표는?


입력 2024.11.11 15:00 수정 2024.11.11 15: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상 모두 획득

곧바로 PGA투어 Q스쿨 준비 "플랜B 없어"

장유빈. ⓒ KPGA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의 지배자는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이었다.


장유빈은 10일 제주에 위치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로써 상금 8800만원을 보탠 장유빈은 올 시즌 최종 상금 11억 2904만원에 도달하며 상금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이미 KPGA 투어 역대 최초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던 장유빈은 최다 상금 부문을 더 늘리며 자신의 가치를 드높였다.


2024년은 장유빈의 해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일찌감치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했던 장유빈은 상금은 물론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1위(69.4타)에도 올라 덕춘상도 거머쥐게 됐다.


여기에 2승을 추가하며 김민규와 함께 공동 다승왕이 되며 역대 네 번째이자 2009년 배상문 이후 15년 만에 4관왕을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기쁨은 끝나지 않는다. 장유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도 상을 따로 수여하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TOP10 입상 부문서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장유빈의 지배력은 올 시즌 대회별 성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21개 대회에 참가한 장유빈은 절반이 넘는 11개 대회서 TOP10을 이뤄냈다. 컷 탈락은 고작 세 차례에 불과했고 TOP10 중에서도 5위 이내 진입이 10회, 준우승 또한 5번에 이를 정도로 경쟁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보법을 선보였다.


장유빈. ⓒ KPGA

장유빈은 올 시즌을 모두 마쳤으나 곧바로 내년 시즌 채비에 들어간다. 바로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입성을 노리기 때문이다.


장유빈은 이번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다음 달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Q스쿨에서 5위 이내 진입 시 내년 시즌 PGA 투어 시드를 얻는다. 만약 순위 내 진입에 실패할 경우 2부 투어 격인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다.


선택지는 또 있다. 장유빈은 이번 대상으로 DP월드투어 1년 출전권을 얻었고, PGA 투어와 병행하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 자격도 따냈다. Q스쿨을 통과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하더라도 여러 길을 통해 자신의 내년 시즌 행보를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장유빈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KPGA 투어 최종전이 끝난 뒤 "낙방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를 대비한 플랜B도 없다"면서 "내년에는 미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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