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홈경기서 양 팀 최다 15득점 활약
3연승 대한항공, 선두 현대캐피탈 추격 박차
프로배구 남자부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점보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3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6승 3패(승점 20)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서 동률을 이뤘다.
1라운드에서만 무려 3패(3승)를 당하며 불안한 시즌 출발을 알린 대한항공은 최근 3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대한항공은 대체 선수로 영입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막심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부터 막심의 활약이 빛났다. 홀로 8득점을 올린 그는 58.3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시소게임이 펼쳐지던 세트 중반 무려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을 위기서 구했다.
22-20서 정한용의 서브에이스로 쐐기를 박은 대한항공은 막심이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1세트를 따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막심은 2세트 후반을 지배했다. 20-11서 타점 높은 공격 득점을 성공시킨 막심은 곧바로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막심의 활약은 3세트에도 계속됐다. 9-8로 대한항공이 불안한 리드를 가져가던 세트 중반 타점 높은 공격 득점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대한항공 주전 세터 한선수는 승부처에서 막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3세트서 올린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한국전력은 공격 상황서 막심의 높은 블로킹 벽에 부담을 느끼며 실책을 연발했다. 결국 대한항공이 막심의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기분 좋은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