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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동훈 지원사격' 진종오 "청년세대에 건강한 미래 물려주고파"


입력 2025.04.16 06:55 수정 2025.04.16 07:07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진종오, 한동훈 '국민먼저캠프'서 청년 조직 총괄

체육계·청년세대 이끌며 대권가도 발판 마련

전국 방방곡곡 돌며 체육계 목소리로 한 데 모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나가야 할 청년들에게 저는 길을 열어주는 길잡이가 되고 싶습니다. 청년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물려주고 싶어요".


사격 국가대표로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이번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무대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예비후보의 대권가도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고 있는 진 의원은 체육계 인사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동시에 청년 세대를 위한 조직을 이끌 중책을 맡았다.


한 예비후보의 요청으로 '국민먼저캠프'에서 청년 조직을 책임지게 된 진 의원은 선수 시절 체육계에서 쌓은 경험과 당 청년최고위원으로서의 정치적 감각을 바탕으로, 체육계와 청년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하게 됐다.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체육계, '늙고 낡은' 이미지로 점철된 보수 정당의 틀을 깨겠다는 새로운 표적을 세우고, 체육계와 청년세대를 더 건강하고 활력 있게 만들겠다는 포부 아래 한 예비후보와 함께 대선 승리를 향해 매진할 계획이다.


진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데일리안 인터뷰에서 "틀린 것을 맞다고 얘기했던 선수의 입장에서 지금은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를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됐다"며 국회 입성 1주년 소회를 담담히 풀어냈다.


진 의원은 "특히 체육계 비리 제보 센터를 운영하면서 '우리 체육계가 이렇게 힘든 게 많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 센터를 활성화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부족한 부분들을 고쳐줘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질의하는 게 낯선 상황이다 보니, 어설프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준비했던 게 저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청년최고위원을 지내면서 이제 조금 더 단단해진 의원이 될 수 있었던, 이러한 1년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밖에서는 '현장의 목소리 청취가 곧 변화의 시작'이라는 철학 아래 지난 2월 중순부터 인천, 강원, 대구·경북(TK) 등 전국 각지 체육회를 돌며 체육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17개 시도체육회장들과의 회동에도 나서며 현실적인 고충을 몸소 부딪히며 체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 의원은 "현장을 둘러보니 체육계가 그동안 변화가 없이 후퇴하고만 있었다"며 "변화를 이끌어내 체육인들이 '진종오 전 국가대표 선수가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주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게 내 역할인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가장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는 △체육 지도자 처우 △운동선수 은퇴 후 진로 △지방체육회의 민선체제로의 전환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진 의원은 △체육회 주도 지방체육회 예산 관리 △학생선수 최저학력제 폐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예비후보와 관련해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장 강점으로 꼽았다. 진 의원은 "한 예비후보를 기존 법무부 장관 시절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된다"며 "가까이에서 본 한 예비후보는 정말 사람 다운 사람이었다. 많은 국민들이 이 부분을 모르기에 현장을 통해서 그의 장점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계엄을 막은 유일한 정치인이란 점도 부각하고 싶다"며 한 예비후보가 공정에 있어 단호하면서도 현실에서는 소탈한 인간미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진종오 의원 인터뷰 전문.


Q. 국회 입성 1년을 맞이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돌이켜볼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나. 정치인으로서 성장했다고 느낀 순간이나, 전환점이 된 계기가 있었다면 함께 듣고 싶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첫 번째, 틀린 것을 맞다고 얘기했던 선수의 입장에서 지금은 틀린 건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선수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체육계 비리 제보 센터를 운영하면서 우리 체육계가 이렇게 힘든 게 많았었나라고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 센터를 더욱 활성화해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고쳐줘야겠다는 생각들을 하게 됐다.


체육계가 폐쇄적인 것은 고질적인 문제다. 지도자와 소속팀의 눈치를 봐야하기 떄문이다. 또 경기인으로서 후원을 받으면서 선수 생명을 유지하다보니, 전문 체육인이라도 불합리한 부분에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


이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하면서 '내가 누군가한테 이렇게 질의한다'라는 게 굉장히 낯설었다. 그러다 보니 '이거 어설프게 했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서 더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준비했던 게 저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 같다.


이후 7·23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활동을 하니 이제는 이전보다 더 단단해진 국회의원으로서의 1년을 보내지 않았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최근 전국을 돌며 체육계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청취하고 계시는 것 같다. 이런 행보에 나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혹시 한동훈 예비후보의 정치적 방향성과 맞물린 움직임인지, 연관성이 있다면 설명해 달라.


"제가 느낀 부분은 바로 이런 거다. 행정적으로 우리 체육계를 도와줄 수 있는 분들은 와서 축사만 하고 간다. 축사만 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다 전문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야 했지만, 그저 인사치레, 형식적인 행사로만 여겨졌던 게 아쉬웠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 또한 현장 경험이 그 누구보다 풍부하다 보니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 개선, 법개정 등 국회에서의 목소리가 콜라보가 된다면 변화와 쇄신을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현장을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한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다. 현장을 중요시하고 현장을 많이 가려한다. 현장에서의 소통과 스킨십을 중요시하는 분이다. 본인이 힘들더라도 항상 현장을 챙기려고 한다. 이 또한 한 예비후보의 성향인 것 같고 저 또한 마찬가지다. 주위에서 많이들 '보수'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하지 않느냐. 탁상공론과 탁상정치가 아닌 현장에서 함께 풀어나가는 것들이 저에게도 국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Q.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보시기에, 지금 체육계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현실적으로 개선이 시급한 사안들, 그리고 이를 위한 정책 차원의 준비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소개 부탁드린다.


"체육계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첫 번째가 운동 지도자들의 처우고 그다음은 선수들의 은퇴 후 진로 방향성이다. 물론 선수들만의 계획은 있지만, 그게 원활히 이뤄지지가 않다 보니까 힘들어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리고 가장 우선시하고 싶은 것은 지방체육회 예산 관리 문제다. 지방체육회가 민선 체제로 전환돼 예산을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들 있다. 17개 시도체육회장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고충을 들었는데, 체육회 예산만큼은 우리 체육회가 관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모두가 똑같이 하고 있다. 그렇기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와 협의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려 한다.


꼭 하고 싶은 제도 개선 중 하나로 최저학력제 폐지가 있다. 최저학력제로 많은 학생 선수들이 발이 묶여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스포츠인도 아닌 더불어민주당의 모 의원이 스포츠인들을 묶어놔 버렸다. 말도 안 되는 제도다. 최저학력제가 물론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하지만 이건 너무 현실적이지 못한 방법이다. 그렇기에 개선이 시급하다. 학생 선수들의 학교 출결 부분도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우선 최저학력 기준이 애매모호한 게 있다. 우리가 대학을 입학할 때 내신이 들어가는데, 강남 8학군은 내신 받기가 힘들고, 지방에 있는 학교는 내신을 받기가 쉬우니 형평성에 어긋난다. 그러다 보니 어떤 학교의 선수들은 쉽게 진학을 할 수 있지만 또 어떤 학생들은 쉽게 진학을 못하는 현상이 벌어진다. 국어·영어·수학은 필요하다고 하지만 여기서 더 많은 전문 지식이 생활하는 데 있어 필요하나 싶다.


이것저것 과목이 많아져 수업이 길어지다 보면 방과 후 오후 4시가 돼서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 어떤 종목도 할 수가 없다. 특정 종목은 야간까지 훈련을 해야 되는, 그러면 학생들의 자유권도 침해가 될 수가 있다. 학생들이 좋아서 하는 스포츠인데 학업에 묶여 버린 것이다. 전문성이 필요로 하는 지금 이 시대에 학생들을 억압하는 이 교육 방식을 바꾸고 싶다.


한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이 항상 강조하는 것이 격차 해소다. 그런데 학교에서부터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스포츠 활동을 시켜줬지만 이제는 운동을 하고 싶은 아이들은 학원이나 교외 클럽을 가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의 자제들에게 당연히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격차의 문제가 여기서부터 시작인 것이다."


Q. 한 예비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청년들과 함께 국회를 거닐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당시 함께 했던 청년들은 누구였으며, 앞으로 준비 중인 청년 조직이나 플랫폼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청년최고위원을 짧게 하기는 했지만, 청년들이 이제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단 것을 알게 됐다. 왜냐하면 이제는 '청년들의 나라'아니냐. 청년들이 책임져야 될 대한민국의 미래인데, 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으니 기회를 열어줘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더 적극적으로 청년들하고 함께 자리를 하려고 하고 있다. 만남의 자리도 계속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다. 기득권의 연명을 반드시 없애야 된다. 그렇기에 청년들이 지금 관심 갖고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가상 화폐 등 청년들의 관심 갖는 부분들을 많이 활성화가 돼야 할 것 같다.


또 연금 개혁 관련해 저는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에 반대표를 던졌다. 우리 청년들에게, 우리 미래 자녀들에게 빚을 주고 가면 안되지 않느냐. 이런 부분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청년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해결을 해야 되는 게 지금 우리들의 역할인 것 같다.


'보수는 늙었다'는 얘기가 많다. 구태 정치도 많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많이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하고, 청년들과 좀 함께 하려고 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가 내게 체육회와 함께 청년을 맡아 달라고 했다. 그렇기에 청년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기존에는 우리 당이 청년과 함께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냐. 청년들을 항상 선거철만 되면 필요로 하는 존재가 아닌 우리 당에서 청년들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청년들이 우리 당의 '핵심 이론'이 되는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Q. 한 예비후보를 대권주자로서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와 함께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정치적으로, 또 인간적으로 느끼는 한 예비후보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


"저는 한 예비후보가 '참 사람답다'고 느꼈다. 청문회나 법무부 장관 시절 보여줬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가까이에서 보면 훨씬 더 인간적인 면모가 많은 사람이다.


격의 없고 따뜻하게 소통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국민들이 아직 그 진면목을 다 알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며 더 많이 보여드리려는 노력도 참 인상적이다.


특히 계엄에 반대하고, 정치적인 계산보다는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보며 함께해야겠단 확신도 들었다. 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국민먼저캠프'에서 맡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 특히 청년·체육 분야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고 기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체육계가 그동안 변화는 없고 너무 후퇴하고만 있다. 그렇기에 정말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 체육인들이 '아 정말 진종오 전 국가대표 선수가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뛰어주고 있구나'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게 저의 역할인 것도 같다.


청년 조직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야 될 사람들이지 않느냐. 그 사람들을 길을 열어주는 역할, 제가 청년들의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체육, 스포츠라는 것은 결국에는 유년기부터 시작해서 청년기까지의 건강을 만들어주는 기본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부산 현장에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했다. 젊고 건강한 대안이 우리가 직면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적으로도 나왔다. 어렸을 적, 청년기 시절 활동을 많이 해야 뇌가 건강해진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 청년들에게 더욱 건강한 미래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고 정진하겠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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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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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랜 2025.04.16  08:39
    배신자의 미래는 없다. 인성 극불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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