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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Q 영업익 1조4872억…반도체 대란에도 신차 잘 달렸다(종합)


입력 2021.07.22 17:28 수정 2021.07.22 17:2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국내 14만 8309대, 해외 60만 5808대 등 총 75만 4117대 판매

신차·RV 중심 믹스 개선 및 인센티브 하락으로 수익성 제고

"반도체 공급난 해소 노력 최선…스포티지·EV6 등 신차 판매 집중"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사옥 전경.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아가 반도체 수급 불안정 속에서도 K8, 카니발, 쏘렌토 등 막강한 신차 효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EV6, 스포티지 등 RV·친환경차 판매를 확대, 연간 기준 29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22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1조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24.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8조3395억원으로 61.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63.2% 증가한 1조342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8년 만에 최대치인 8.1%로 집계됐다.


이는 막강한 시장 수요 회복에 기인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75만41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


기아는 "국내 시장과 중국을 제외한 전 권역이 회복세를 나타냈다"면서 "특히 유럽, 인도, 중남미 등은 도매판매가 세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중 국내 도매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던 전년 2분기 대비 8.2% 감소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판매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역시 즈파오 등 주력 차종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유럽, 인도 및 중남미 권역은 수요 반등과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로 높은 회복세를 기록했으며, 북미 권역에서도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인한 시장 회복과 쏘렌토·카니발 등 주요 신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 역시 상존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반도체 이슈로 약 6만대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면서 "3분기는 사업계획 수준을 달성하고, 4분기에는 특근 등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아는 ▲지속적인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29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먼저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통해 RV 명가이자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EV6는 연말까지 생산 기준 3만대 중반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신형 스포티지(NQ5)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2분기 실적ⓒ기아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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