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관객 수 211만 848만명
기대작·할인쿠폰 등 여러 여건 맞물린 시너지
오랜 만에 극장가가 늘어난 관객들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1일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접어들며 심야 상영이 가능해졌고 일명 백신패스관으로 접종완료자에 한해서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지자 관객들이 극장을 다시 찾고 있는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부터 7일까지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211만 848명이다. 위드 코로나 직전 일주일 동안(25~31일) 관객수가 99만 3071명인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관객이 많아졌다. 이 추세라면 10월 전체 관객수였던 519만 2064명을 손쉽게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이 급증한 건 신작 '이터널스'의 등장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전국 521개 영화관에서 6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포한 할인권 등의 요소들이 맞물렸다. 아직 위드 코로나만의 효과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1일과 2일은 각각 8만1440명 8만 3432명으로 이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3일 '이터널스'가 오프닝 스코어 29만 6278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관객수도 대폭 증가한 수치가 말해주고 있다.
황재현 CJ CGV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위드코로나 시행 방침, '이터널스'라는 기대작 개봉, 영화할인쿠폰의 세 가지 여건이 맞물리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콘텐츠의 힘이 발휘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고 극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라고 전했다.
향후 '강릉',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유체이탈자' 한국 작품을 비롯해 '프렌치 다이어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매트릭스:리저렉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모비우스' 등 대형 외화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 영화관의 일상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