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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정권교체 49.6% vs 정권연장 40.4%


입력 2021.12.14 07:00 수정 2021.12.14 05:0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례조사

경기·인천·호남 제외 과반...“정권교체하자”

여야협치 누가 잘할까...尹39.0%, 李38.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정권교체를 원하는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반면, 정권 연장을 원하는 비율은 40.4%에 그쳤다. 또한 당선 후 여야 협치를 가장 잘할 것 같은 대선후보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각각 39.0%와 38.7%를 기록했다.


14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설문한 결과 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49.6%, 여당인 민주당으로 정권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40.4%로 나타났다.


지난달 6일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교체를 선택한 비율은 4.2%p 감소했고, 정권연장을 선택한 비율은 7.7%p 상승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는 것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의 상승추세는 서로 연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 설문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권역별로 ‘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를 선택한 비율은 이 후보 연고지인 경기·인천과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과반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이 61.2%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58.3%), 대전·세종·충남·충북(56.4%), 강원·제주(53.7%), 서울(52.4%)순이었다. 경기·인천은 42.9%, 광주·전남북은 30.5%를 기록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이 연장되어야 한다’를 선택한 비율은 광주·전남북에서 59.0%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인천이 49.0%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제주(44.4%), 서울(35.0%), 대전·세종·충남·충북(32.2%), 부산·울산·경남(29.4%), 대구·경북(28.6%) 순이었다.


20대·60대 과반, ‘정권교체’ 원해
‘정권연장’ 열망은 40대서 가장높아


세대별로는 60세 이상과 18세~20대 이상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비율이 과반을 넘었다. 60세 이상에서 59.6%가 20대이상에서 54.2%를 기록했다. 30대와 50대가 각각 44.7%, 44.5% 비율을 보였으며, 이 후보 주요 지지층인 40대는 39.2%로 가장 낮았다.


‘정권연장’은 40대에서 53.7%를 기록하며 크게 열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50대(47.3%), 30대(40.0%), 20대이상(33.9%), 60세이상(31.6%)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49.5%)과 여성(49.8%)이 모두 ‘정권교체’를 더 원했다. ‘정권연장’에 답한 비율은 각각 42.0%, 38.8%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1.4%가 ‘정권교체’를 민주당 지지층의 88.2%가 ‘정권연장’을 선택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41.1%가 ‘정권연장’을, 22.6%가 ‘정권교체’라고 답했다.


이외 지지정당 ‘없음’과 ‘잘 모르겠다’에서 ‘정권교체’를 원한 비율이 각각 49.9%, 40.1%가 나온 것은 눈여겨 볼만 하다.


정치성향별로도 ‘정권교체’라고 답한 비율은 보수층에서 75.8%로 가장 높았지만, 중도층(50.5%)과 잘 모르겠다(52.2%)에서도 과반을 넘었다.


대선후보지지도별로는 윤 후보 지지층에서 95.7%가 ‘정권교체’를 원했고, 이 후보 지지층 93.0%가 ‘정권연장’을 원했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이들도 50.8%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대통령국정수행평가를 ‘매우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이들은 90.8%가 ‘정권교체’를, ‘매우 잘하고 있다’라고 답한 이들은 89.9%가 ‘정권 연장’을 선택했다.



'대통령이 된다면 누가 여야협치를 가장 잘 할 것으로 생각하는가' 설문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후보지지도와 협치여부는 비례


한편 대통령이 된다면 누가 여야 협치를 가장 잘할 것으로 보이냐는 설문에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오차 범위에서 각각 39.0%와 38.7%로 박빙의 모습을 보였다. 후보지지와 협치여부는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91.3%, 윤 후보 지지자들은 85.1%가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가 더 협치를 잘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5.8%),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2.7%), 심상정 정의당 후보(2.4%) 순이었다. ‘없다’라고 답한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역시 경기·인천과 광주·전남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후보가 여야 협치를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구·경북이 48.8%로 윤 후보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대전·세종·충남·충북(48.0%), 부산·울산·경남(46.8%), 강원·제주(45.6%), 서울(36.8%)순이었다. 경기·인천은 34.6%, 광주·전남북은 23.1%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북에서 60.4%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인천이 47.3%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제주(37.5%), 서울(35.4%), 대전·세종·충남·충북(26.1%), 부산·울산·경남(28.4%), 대구·경북(25.8%) 순이었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이 후보가 압도적이었다. 이 후보는 18세~20대이상 31.2%, 30대 42.3%, 40대 50.8%, 50대 42.1%, 60세 이상 31.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2.8%가 나왔으나 18세~20대이상 30.7%, 30대 30.6%, 40대 30.9%, 50대 39.8%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윤 후보가 여야 협치를 잘할 것이라고 답하는 비율은 남성 35.6%, 여성 42.4%였다. 반면 이 후보는 남성에서 42.7%로 더 큰 지지를 받았고 여성은 34.8%가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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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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