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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마·태풍 등 여름재해 사전예방에 총력


입력 2022.05.01 11:01 수정 2022.05.01 10:3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축산·산림 등 분야별 취약지역 사전점검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배군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일부터 장마 전인 다음달 하순까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분야별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는 최장기간 장마(중부 54일)와 연이은 태풍(바비, 마이삭, 하이선)으로 인명피해(46명)와 농업피해가 발생(복구소요액 4753억원)했다. 지난해는 태풍(오마이스, 찬투), 폭염과 집중호우로 농업피해(복구소요액 679억원)가 발생하는 등 최근 여름철 장마, 태풍,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장마가 시작하기 전인 6월 하순까지 수리시설, 원예시설, 축산시설, 방역(가축 매몰지 등), 산사태, 산지태양광 등 각 분야 취약시설에 대해 사전점검에 나선다.


또 장마철부터는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상황관리, 기관 간 공조 체계 유지, 피해 발생 시 응급복구 및 기술지원 등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사전점검은 농식품부,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이 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사전예방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각 소관 분야별로 진행한다.


D등급 저수지 553개소, 전체 배수장 1303개소, 상습침수지역 배수로 2506km를 대상으로 시설상태(균열·누수·변형), 수방자재·양수기 확보, 감시인력배치, 단전 대응계획(비상발전기, 이중선로 확보 여부) 등을 점검한다.


원예시설은 최근 3년간 여름철 피해를 본 시설 4662개소(과수원 982개소, 시설하우스 3680개소)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지주시설 결박, 방풍망 정비 등 피해예방 요령 이행여부 집중 점검 및 일정규모(1.5ha) 이상 9670농가도 추가점검을 병행한다.


축산시설은 재해 취약시설 1868개소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는 축산환경 소독의 날과 병행해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장비 결박 여부, 송풍팬, 냉방설비 여부, 정기소독 여부 등을 점검·보완할 예정이다.


매몰지는 과수화상병 매몰지 1502개소, 가축매몰지 83개소 등을 대상으로 매몰지 유실·침하 여부, 매몰지 주변 물 고임, 시설물 고정, 배수로 정비상태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본다.


산사태는 산사태취약지역(2만6923개소) 중 점검을 완료한 2만2880개 외 잔여 취약지역 4043개소를 대상으로 낙석·붕괴·침식 여부, 사방시설물 파손 여부, 주민대피체계 등을 점검한다. 특히 경북·강원 산불피해지에 대해 시기별 응급 복구를 다음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 태양광은 현재 공사 중인 산지태양광 2656개소를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여부, 침사지 여부, 붕괴 우려지 등 위험요인을 사전 점검해 보완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다음달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공조 유지, 피해발생 시 신속 복구 대응 등 여름철 재해 대응 태세를 갖춘다.


재해대책 상황실은 기상·예방요령 전파, 피해상황 관리·보고, 상황회의 개최·전파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상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농협중앙회, 농어촌공사, 지자체(농업기술원) 등이 공조를 유지한다.


피해대응은 ▲관계부처·유관기관 협력, 응급복구 및 피해복구 추진 ▲국방부, 농협 등과 협조해 복구인력 지원 ▲농촌진흥청, 지자체 기술 지원으로 피해 최소화 기술 지도 ▲피해 농가에 대한 재난지원금과 경영자금을 지원 등을 담았다.


김현수 장관은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까지 재해 취약지역과 시설 등을 철저히 점검·보완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농업인들께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 및 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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