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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득점왕, 프랑스 집안싸움이냐 메시 뒤집기냐


입력 2022.12.14 00:03 수정 2022.12.14 00: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득점 선두 음바페, 한 골 차 추격 중인 지루와 메시 3파전

월드컵 첫 골든부트 수상 도전, 3·4위전 치르는 선수가 유리할 전망

리오넬 메시.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회 최다 득점을 터트린 선수가 받는 골든부트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관심사다. 득점왕은 4강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프랑스, 모로코 선수 중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4강 진출에 성공한 팀들은 결승 진출에 실패해도 3·4위전을 치르기 때문에 최소 2경기 동안 득점 사냥에 나설 수 있다.


현재 득점 1위는 5골을 기록 중인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다.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4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세 선수 모두 월드컵에서는 첫 골든부트 수상에 도전한다.


반면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선수 중에는 득점왕 경쟁을 펼칠 만한 선수가 없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와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가 나란히 2골로 남은 2경기서 음바페를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득점왕 경쟁은 음바페, 지루, 메시의 3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9살에 불과했던 2018 러시아월드컵 때 4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고,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음바페는 두 번째 월드컵에서 자신의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며 득점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만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침묵한 사이 경쟁자 지루와 메시는 8강전서 나란히 1골씩을 넣으며 음바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무엇보다 지루와 메시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에 남은 2경기서 좀 더 집중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동료 음바페와 지루. ⓒ AP=뉴시스

메시는 꾸준함이 강점이다. 이번 대회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4경기서 골을 넣고 있다. 특히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전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고 있어 득점을 올리기가 수월하다. 이번 대회 기록한 4골 중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기록 중이다.


반면 프랑스는 남은 2경기서 페널티킥을 얻게 된다면 누구에게 기회를 줄지 난감하다. 이 경우 공정하게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찰 가능성이 높다.


득점왕 경쟁에 또 하나의 변수도 있다. 팀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결승전이 될 지, 3·4위전이 될 지에 따라 골든부트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아무래도 결승전은 타이트할 수밖에 없는 반면 3·4위전은 다소 느슨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득점이 많이 나온다. 3·4위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부담 없이 득점 사냥에 나설 수 있다. 물론 세 선수의 목표는 조국을 결승전에 올려놓는 것이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이기거나 패한다면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세 선수가 한 그라운드 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진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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