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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유격수도 메이저리거도 흔들’ 최정에 달린 내야 안정


입력 2023.03.07 08:48 수정 2023.03.07 08:4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오릭스와 연습경기서 선발 유격수로 나선 오지환, 치명적 2실책

메이저리그 키스톤 콤비 갖춘 대표팀, 주전 3루수 최정 몸 상태 관건

6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WBC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오지환과 에드먼이 인사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 입성 이후 첫 공식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감을 노출하며 큰 고민을 안겼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특히 수비에서 무려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는데 유격수 포지션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최정(SSG)이 빠진 3루 자리에 김하성(샌디에이고)을, 유격수에는 오지환(LG)을 선발로 기용했다. 또 다른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은 원래 포지션인 2루수로 나섰다.


하지만 주전 유격수로 나선 오지환이 수비에서 잇따라 실책을 저질렀다. 지난 시즌 KBO리그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지환은 이날 평가전에서는 견고함이 떨어졌다.


2회말 1사 2루에서 선발 투수 소형준이 2루 베이스 방면으로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지환이 공을 더듬고 말았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소형준이 다시 한 번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오지환이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려다 글러브에서 타구를 제대로 빼지 못하며 모든 주자를 살려줬다.


이후 오지환은 6회말 시작과 함께 경기서 빠졌다. 최정이 3루로 들어갔고, 김하성이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복귀했다. 하지만 유격수로 옮긴 김하성도 6회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정. ⓒ 뉴시스

이번 WBC에 나서는 야구대표팀의 내야는 역대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현역 메이저리거인 김하성과 에드먼이 이룰 키스톤 콤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본 경기를 앞두고 주전 3루수로 내정된 최정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면서 고민이 생겼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오지환을 유격수로 기용하는 플랜B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평가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단기전에서는 내야 안정이 필수인 만큼 이날 경기서 보여준 대표팀의 수비력은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정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6회말 수비부터 투입된 최정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고, 타석에서도 파울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내야 베스트는 김하성과 에드먼이 각각 유격수와 2루수를 맡고, 최정이 3루수로 기용되는 것이다. 대표팀 내야가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최정이 좀 더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대표팀은 7일 정오 한신 타이거스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는데 일단 최정은 선발 3루수로 기용됐다. 대표팀 내야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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