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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비명계 자객공천? 얼마나 못난 사람이 그럴까"


입력 2023.12.21 15:28 수정 2023.12.21 15:30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민주당 전략공관위 출범…자객공천 가능성 일축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총선 전 친명(친이재명)계 원내·외 인사들을 비명(비이재명)계 지역구로 공천하는 이른바 '자객공천'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략공관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명계 지역구에 친명 성향 인사에 대한 자객공천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얼마나 못난 사람들이 당내 같은 인사 지역구에 자객공천을 하겠나"라며 반문했다.


안 위원장은 "활이 뒤로 휘었다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상대가 있고 반대가 있어야 발전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내는 것으로 자객공천이란 말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돈 봉투 사건 명단에 오른 당내 의원들이 총선 전 기소될 경우 (전략공천에) 경쟁력이 낮다고 볼 수 있는지'를 묻자 "우리 당 의원들이 지금 (돈 봉투를) 안 받았다고 하는데 그걸 예단해서 말할 수 없는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은 판을 짜는 것이고 전술은 그 판 위에서 운영을 하는 것인 만큼, 이번 선거에선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반드시 승리 해야 할 선거구에 대해서는 승리할 후보를 추천하고, 허울 뿐인 후보가 아니라 잠재역량이 있고, 국민이 바라고 부합하는 그런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위원장은 전략공관위의 원칙으로 △개별 선거구 차원이 아닌 전체 선거 전략 차원의 심사 △당의 가치와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승리할 수 있는 후보 추천 △미래와 잠재 역량이 있고 지역구민이 바라는 후보 추천 △당 정체성에 부합하는 후보 추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전략공관위 간사는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맡았다. 당내 위원으로는 김윤덕·김성환 의원, 박영훈 민주당 청년연석회의 부의장이 참여했다.


외부 위원으로는 은민수 서강대 교수, 김진이 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팀장, 김춘희 변호사, 채정아 한양여대 교수, 송윤정 나라살림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임명됐다.


전략공관위의 다음 회의는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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