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지구마불 세계여행’으로 유명세를 탄 유튜버 원지가 방송에 나와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공황장애는 과거 유명인사들의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더는 낯선 병이 아니다.
공황장애란 특별히 위협을 느낄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협을 느낄 때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30%는 한 차례 이상 공황발작을 경험한다.
공황장애는 신경생물학적인 문제가 주요 원인이며 유전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중추신경계의 노프에리네프린,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져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고, 과호흡 등의 호흡관련 물질 또한 공황발작을 발생시킬 수 있다.
공황발작이 일어났을 때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러움, 손 떨림, 식은땀, 복부 불편감 등이 있다.
공황장애는 약물 복용으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다. 사용되는 약물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항우울제, 항불안제, 교감신경억제제다.
항우울제는 뇌신경 물질을 안정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항불안제는 증상을 조절하는 데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교감신경억제제는 불안할 때 증진된 교감신경계를 적당히 조절할 수 있고 가슴의 두근거림 같은 신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공황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꾸준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고농도의 카페인은 공황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의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 역시 공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