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남자 기대주 서민규(15)가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민규는 2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합계 150.17점을 받았다.
이로써 쇼트프로그램 80.58점을 더해 최종 230.75점을 획득한 서민규는 일본의 나카타 리오(229.31점)를 1.44점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했다. 3위는 슬로바키아의 아담 하가라(225.61점)의 몫이었다.
한국 남자 선수의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까지 확장할 경우 2006년 김연아가 유일하다.
이날 서민규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트리플 악셀은 1회전이 모자랐으나 이후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했고 나머지 수행 목록도 깔끔하게 해내며 우승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