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레알 마드리와 2-2 무
선제골 빌미 제공한 김민재, 후반 38분 결정적 PK 허용..해외 언론 혹평
2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각) 독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펼쳐진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할 홈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친 뮌헨은 오는 8일 스페인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14회)에 빛나는 레알은 한결 여유롭게 홈 2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고대했던 꿈의 무대에서 ‘챔스 최강팀’을 만났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호흡하며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것은 16강 1차전 이후 2개월 만이다.
그만큼 기대가 컸지만 실망만 안겼다. PK 헌납 등 2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고개를 숙였고, 해외언론들은 최저평점과 함께 혹평을 퍼붓고 있다.
전반 중반까지 뮌헨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원샷원킬에 당했다.
토니 크로스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았고, 전방에 있던 비니시우스가 순간적으로 내려왔다. 이때 김민재가 비니시우스에게 향하는 볼을 막기 위해 바짝 따라붙으면서 뒷공간이 열리고 말았다. 그 틈을 노려 비니시우스가 침투했고, 크로스의 패스가 정확하게 들어갔다.
이를 받은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김민재와 오른쪽 풀백 요주아 키미히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김민재의 잘못만은 아니었지만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수가 됐다.
0-1 끌려가던 뮌헨은 후반 초반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이 나온 직후 분위기를 잡으면서 후반 8분 동점골(르로이 사네)와 후반 12분 역전골(해리 케인)을 터뜨렸다.
2-1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이번 실점에서도 김민재가 있었다. 후반 38분 김민재가 페널티박스에서 볼을 소유한 호드리구를 막다가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여유 있게 성공시켜 2-2 동점이 됐다.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뮌헨전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기록하며 '천적'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뮌헨 팬들은 크게 실망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도 고개를 저었다.
해외 축구매체들은 2실점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를 향해 혹평을 퍼부었다. 김민재를 향해 지속적으로 혹평했던 독일의 빌트는 김민재 실수를 지적하며 평점6을 매겼다. 소파 스코어(6.3)와 후스코어드닷컴(5.7)도 뮌헨 출전 선수 중 최하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도 김민재 실수에 대해 “욕심이 과했다”며 특유의 선수 탓을 이어갔다. 김민재로서는 주전 재도약의 기회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