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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 집에 한 집은 반려견 키워…가장 인기 있는 견종은 '말티즈'


입력 2024.05.30 18:25 수정 2024.05.30 20:54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서울 반려견 등록 수 61만1000마리…전국 반려견의 17.5%

말티즈가 19.8%로 가장 많아…푸들·믹스견·포메라니안도 인기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에 반려견 61만2000마리가 살고 있으며 10가구 중 1가구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려견 중 가장 인기있는 견종은 말티즈·푸들·믹스견·포메라니안·시츄였으며 이 5개 품종이 전체의 62.4%를 차지했다. 강아지 이름은 '코코', '초코' 등 음식에서 따온 이름이 사랑받았다.


서울디지털재단은 30일 서울의 반려동물 현황을 분석한 '서울 펫 스마트라이프'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에 등록된 반려견은 61만2000마리로 전국에 등록된 반려견 350만 마리 가운데 17.5%를 차지한다.


지역에 따른 격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반려견을 가장 많이 키우는 자치구는 강남구(3만9792마리)이며, 송파구(3만8005마리), 강서구(3만7800마리) 순으로 많았다. 이를 반영하듯이 서울의 동물병원은 총 924곳이며, 반려견이 가장 많은 강남구가 병원도 85곳으로 제일 많았다.


반면 반려견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중구(8823마리), 종로구(1만698마리) 등 주로 도심권이었고 그 뒤를 이어 금천구(1만4624마리) 등 순이었다.


반려견 수를 서울시 가구 수(409만9천가구)로 나눈 값은 14.9%다. 가구당 한 마리만 키운다고 단순 가정하면 열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강아지를 키우는 셈이다.


서울시 반려견 품종 현황ⓒ서울디지털재단 제공

품종은 말티즈가 19.8%로 가장 많았고, 푸들 14.1%, 믹스견 13.3%, 포메라니안 9.4%, 시츄 5.8%가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품종 강아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62.4%나 된다.


반려견 등록제 시행 이후로 동대문·마포·양천·송파구는 반려견의 이름 통계도 제공하는데, 여기에 한정해 보면 강아지 이름은 코코(1.7%), 보리(1.3%), 초코(1.2%) 등 음식에서 따온 것들이 사랑받았다.


동물용 의약품을 취급하는 '동물약국'은 서울에 총 2362곳, 동물 미용업소는 총 156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반려동물 친화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애견 학교 및 유기 동물 입양센터 확충,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내 동물보호 전문 수사인력 배치 등 다각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하는데, 보고서는 이 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육 실태를 분석했다.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쉽고 빠르게 서울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각화한 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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