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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장중 시총 1조 달러 돌파…"헝거 마케팅 효과"


입력 2024.07.09 15:09 수정 2024.07.09 17:5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TSMC 주가,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아시아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장중 192.80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총은 1조 160억 달러(1406조 144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상승 폭이 줄어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에 이어 세계 시총 순위 8위에 해당한다.


블룸버그는 장중이지만 TSMC가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아시아 민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아람코 시총이 일찍이 1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지만, 아람코는 중동 국가인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이다.


모건스탠리의 찰스 찬 분석가는 “TSMC의 헝거 마케팅(한정 물량 판매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증대시키는 기법)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최근 TSMC는 내년에 파운드리 공급이 부족할 수 있고 고객들이 충분한 양을 할당받지 못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이날 종가 기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AI 칩 생산 업체 엔비디아의 최첨단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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